'삐-삐-삐- 띠-' 하는 모뎀 소리와 함께 PC 통신에 접속하던 시절, 기억나시나요? 그때는 전화 요금이 정말 무서웠죠. 특히 멀리 사는 친구나 가족과 통화라도 길게 하면 다음 달 전화비 고지서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했습니다. 국제전화는 말할 것도 없었고요. 그런데 바로 그 시절, 이 모든 걱정을 한 방에 날려준 기적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바로 '새롬이'예요. 😊

새롬이, 그 시절 우리의 '희망'이 되다 🤔
새롬이는 1999년 '새롬기술'이라는 벤처기업이 개발한 무료 인터넷 전화(VoIP)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시내, 시외, 심지어 국제전화까지 공짜로 이용할 수 있었어요. IMF 외환위기로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던 시절, '공짜'라는 단어는 정말 강력했죠.
이 소프트웨어는 출시되자마자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몇 달 만에 가입자가 수백만 명을 돌파했고, 너도나도 PC에 새롬이를 설치하기 시작했어요. 당시엔 전화 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구세주나 다름없었답니다. 저도 유학 간 친구와 밤새 통화하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VoIP는 'Voice over Internet Protocol'의 약자로, 음성 데이터를 인터넷망을 통해 전송하는 기술이에요. 우리가 흔히 아는 전화선 대신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전화보다 훨씬 저렴하거나 무료로 통화를 제공할 수 있는 원리랍니다. 새롬이가 바로 이 기술을 대중화시킨 선구자였죠.
어떻게 '공짜 통화'가 가능했을까? 📊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맞아요. 새롬이의 무료 통화에도 비밀은 있었습니다. 바로 '광고'였죠. 새롬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작은 창에 계속해서 배너 광고가 표시되었는데요, 사용자들이 이 광고를 보는 대가로 통신비를 충당하는 사업 모델이었습니다. 미국의 '다이얼패드'라는 회사의 기술과 모델을 가져온 것이었죠.
물론 단점도 있었습니다. 통화 품질이 일반 전화만큼 깨끗하지는 않았고, 가끔 끊기거나 지연되는 현상도 있었어요. 그래도 '공짜'라는 장점 앞에서는 사소한 문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래 표로 간단히 비교해 볼까요?
| 구분 | 새롬이 인터넷 전화 | 일반 유선 전화 |
|---|---|---|
| 요금 | 무료 (광고 시청) | 유료 (거리에 따라 차등) |
| 통화 품질 | 다소 불안정, 끊김 발생 | 매우 안정적 |
| 필요 장비 | PC, 인터넷, 헤드셋/마이크 | 전화기 |
'새롬 신화'의 탄생과 아쉬운 몰락 📝
새롬이의 인기는 그대로 개발사인 새롬기술의 '주가 신화'로 이어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새롬기술의 주가는 끝을 모르고 치솟으며, 닷컴 버블 시대의 상징적인 아이콘이 되었죠. 그야말로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영광은 길지 않았습니다. 광고 수익만으로는 막대한 서버 운영비와 통신망 사용료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통화 품질 문제도 계속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닷컴 버블이 붕괴하고 유료화 모델 전환에도 실패하면서 서서히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갔습니다.
새롬이의 사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용자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무료' 모델이었지만, 결국 수익성의 벽을 넘지 못했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기게 하는 대목입니다.
오늘, 새롬이를 추억하며 💡
비록 짧은 전성기를 뒤로하고 사라졌지만, 새롬이는 한국 IT 역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거대 통신사들이 독점하던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고, 인터넷 전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중에게 알렸죠. 오늘날 우리가 카카오톡 보이스톡이나 페이스타임 같은 mVoIP 서비스를 당연하게 사용하는 것도, 어쩌면 새롬이라는 담대한 선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 아닐까요?
한눈에 보는 '새롬이' 이야기
자주 묻는 질문 ❓
여러분은 '새롬이'에 대한 어떤 추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댓글로 그 시절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물어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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