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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

세계 최초의 소설, 천 년 전 일본 여성이 쓴 '겐지모노가타리'

by Mandoo4ea 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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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소설이 천 년 전 일본의 궁중 여인에 의해 쓰였다? 서양의 '돈키호테'보다 600년이나 앞서, 인물의 내면을 최초로 탐구하며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겐지모노가타리'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두꺼운 책장을 넘기며 주인공의 삶에 푹 빠져드는 경험, 다들 좋아하시죠? 이렇게 우리를 매료시키는 '장편 소설'이라는 문학 형식은 과연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많은 분들이 서양의 '돈키호테'를 떠올리시겠지만, 그보다 무려 600년이나 앞서 탄생한 놀라운 작품이 있답니다. 바로 일본 헤이안 시대의 궁중 여인, 무라사키 시키부가 쓴 『겐지모노가타리』입니다. 😊

 

천 년의 시간을 건너온 걸작, 겐지모노가타리 🌸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는 11세기 초, 일본 헤이안 시대에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필명을 가진 궁중 여인이 쓴 장편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빛나는 왕자'라는 뜻의 주인공 '히카루 겐지'의 일생과 그의 다채로운 연애 편력을 중심으로, 당시 귀족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단순한 연애담을 넘어, 화려한 궁중 생활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고뇌, 사랑과 이별의 슬픔, 그리고 삶의 덧없음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죠. 총 54첩, 200자 원고지 5,000매가 넘는 압도적인 분량만으로도 놀랍지만, 이 작품이 '최초의 소설'이라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 '모노가타리(物語)'란?
'모노가타리'는 일본의 고전 서사 문학 장르로,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사실이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이전의 모노가타리와 달리, 『겐지모노가타리』는 허구의 인물을 창조하고 그의 삶을 일관된 서사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무엇이 '최초의 소설'로 만들었나? 🖋️

『겐지모노가타리』가 세계 최초의 소설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깊이 있는 심리 묘사'에 있습니다. 이전의 서사 문학들이 주로 사건이나 영웅적인 행위를 나열하는 데 그쳤다면, 이 작품은 인물들의 내면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그들의 복잡미묘한 감정 변화를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주인공 겐지가 느끼는 사랑의 기쁨, 질투, 슬픔, 정치적 야망과 좌절 등이 마치 현대 소설처럼 생생하게 그려지죠. 이처럼 일관된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의 성격과 삶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그린 것, 이것이 바로 『겐지모노가타리』를 단순한 '이야기 모음'이 아닌, 최초의 '근대적 소설'로 평가받게 하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작품 시기 문학사적 의의
겐지모노가타리 11세기 초 최초의 심리주의 장편 소설
돈키호테 17세기 초 최초의 근대적 유럽 소설
⚠️ 잠깐! 돈키호테는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1605)는 서양 문학사에서 '최초의 근대 소설'로 불립니다. 사회에 대한 풍자와 개성 넘치는 인물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죠. 하지만 인물의 내면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한 '심리주의 소설'의 관점에서는 『겐지모노가타리』가 훨씬 앞선 선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최초의 소설: 겐지모노가타리

✍️ 작가: 무라사키 시키부 (11세기 일본 헤이안 시대 궁중 여인)
✨ 최초인 이유: 단순 사건 나열이 아닌, 주인공의 내면 심리를 깊이 탐구한 최초의 장편.
📜 핵심 특징:
압도적인 분량 + 통일된 서사 + 입체적인 인물
🌍 문학사적 의의: 서양의 '돈키호테'보다 600년 앞서 '소설'이라는 장르의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무라사키 시키부'가 작가의 본명인가요?
A: 본명이 아닌 필명입니다. '무라사키'는 작품 속 등장인물의 이름에서, '시키부'는 그녀 아버지의 관직(식부성)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쉽게도 그녀의 진짜 이름은 역사 속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Q: 지금 읽기에도 재미있을까요?
A: 네,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천 년 전 귀족 사회의 풍습이나 문화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랑과 질투, 야망과 좌절 등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은 현대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깊은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좋은 번역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 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현대인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겐지모노가타리』.

한 사람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현대 소설의 즐거움이 바로 이 작품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기회가 된다면 이 위대한 첫 번째 소설을 통해 이야기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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