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주말 오후, 커피 한 잔과 함께 신문이나 잡지에 있는 십자말풀이를 풀어본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가로세로 낱말을 채워나가며 빈칸이 모두 채워졌을 때의 그 짜릿함은 정말 특별한 것 같아요. 그런데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재미있는 십자말풀이는 대체 언제, 누가 처음 만든 걸까요? 오늘은 바로 그 궁금증을 해결해 드릴게요! 😊

최초의 단어 퍼즐, '워드-크로스'의 탄생 📜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인 19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 리버풀 출신의 언론인 아서 윈(Arthur Wynne)은 '뉴욕 월드(New York World)' 신문사의 '펀(Fun)' 섹션 편집자로 일하고 있었어요. 연말을 맞아 독자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던 그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즐겼던 '마방진(Magic Square)' 놀이에서 영감을 얻게 됩니다.
마방진은 가로, 세로, 대각선 숫자의 합이 같아지도록 만드는 숫자 퍼즐이잖아요? 아서 윈은 여기에 글자를 넣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마침내 1913년 12월 21일, 세계 최초의 십자말풀이인 '워드-크로스(Word-Cross)'가 탄생하게 됩니다!
원래 이름은 '워드-크로스'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인쇄 과정에서의 실수로 '크로스-워드(Cross-Word)'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해요. 이 작은 실수가 오히려 지금 우리가 부르는 '십자말풀이(Crossword)'라는 이름을 굳히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새로운 도전 💎
최초의 '워드-크로스'는 지금 우리가 아는 정사각형 모양과는 조금 달랐어요. 바로 속이 비어있는 다이아몬드 형태였죠. 지금처럼 칸을 까맣게 칠하는 방식이 아니라, 비어있는 칸에 글자를 채워 넣는 방식이었습니다. 문제도 지금처럼 복잡하거나 교묘하지 않고, 주로 사전적 의미를 묻는 간단한 질문들이었다고 해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겠죠?
| 방향 | 문제 예시 | 정답 |
|---|---|---|
| 2-3. 가로 | 바다에서 사는 소금기 있는 물 | 해수 |
| 2-4. 세로 | 하늘에서 내리는 물방울 | 비 |
단순했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새로운 지적 게임에 순식간에 매료되었죠.
신문 한구석에서 전 세계적인 열풍으로 🔥
'워드-크로스'의 인기는 '뉴욕 월드' 신문의 판매 부수를 견인할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다른 신문사들도 앞다투어 십자말풀이를 싣기 시작했고, 1920년대 미국은 그야말로 '십자말풀이 광풍'에 휩싸였습니다. 심지어 1924년에는 세계 최초의 십자말풀이 책이 출간되어 40만 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성공은 신생 출판사였던 '사이먼 앤 슈스터(Simon & Schuster)'를 단숨에 메이저 출판사로 올려놓았죠.
모두가 십자말풀이를 환영한 것은 아니었어요. 당시 최고 권위를 자랑하던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십자말풀이를 '어린애 장난'이자 '시간 낭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들도 독자들의 요구에 굴복하여, 1942년이 되어서야 십자말풀이를 싣기 시작했답니다.
최초의 십자말풀이 한눈에 보기
자주 묻는 질문 ❓
아서 윈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십자말풀이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지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최고의 퍼즐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십자말풀이를 볼 때마다 그 시작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요? 혹시 십자말풀이에 얽힌 재미있는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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