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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과학기술

세계 최초의 밈, '춤추는 아기'가 아니었다? (feat. 100년 전 짤방)

by Mandoo4ea 2025.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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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지배하는 '밈', 그 시작은 어디였을까? 지금은 당연하게 느껴지는 밈 문화, 그 최초의 형태와 상상도 못 했던 유행 방식을 파헤쳐 봅니다. 100년 전에도 '짤방'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 우리는 '밈'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재밌는 짤 하나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각종 패러디를 낳으며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잖아요? 저도 친구들과 대화할 때 밈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안 될 정도예요. 그런데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이런 밈, 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하고요. 우리가 아는 인터넷 밈의 시조새부터,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전 세계를 휩쓴 원조 밈까지, 오늘은 밈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흥미로운 시간여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

 

인터넷 밈의 시조새, 춤추는 아기 (Dancing Baby) 👶

'인터넷 최초의 밈'이 무엇인지 물으면 많은 사람이 바로 '춤추는 아기'를 떠올릴 거예요. 1996년, 지금처럼 SNS나 유튜브가 없던 시절에 등장한 이 3D 아기 캐릭터는 정말 충격적이었죠. 당시로서는 꽤나 사실적인 아기가 기저귀만 찬 채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기괴하고도 매력적인' 느낌이었어요.

이 '춤추는 아기'는 원래 3D 그래픽 프로그램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한 샘플 파일이었어요. 그런데 한 개발자가 이 파일을 GIF로 변환해서 이메일로 동료들에게 공유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인기 미국 드라마 <앨리 맥빌>에도 주인공의 환각 장면으로 등장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이메일을 통해 전파된 최초의 바이럴, 즉 인터넷 밈의 시작이었습니다.

💡 알아두세요!
'밈(Meme)'이라는 용어 자체는 1976년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등장했어요. 문화가 유전자처럼 복제되고 전파되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용어였죠. 인터넷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의미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로 굳어지게 된 것입니다.

 

진짜 원조는 따로 있다? 'Kilroy Was Here' ✒️

하지만 춤추는 아기보다 훨씬 더 오래전,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세상을 휩쓴 '원조 밈'이 있었습니다. 바로 "Kilroy Was Here(킬로이가 여기 있었다)"라는 문구와 함께 벽 너머를 엿보는 듯한 코가 긴 남자 그림이에요.

이 밈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폭발적으로 유행했어요. 가장 유력한 기원은 매사추세츠주의 한 조선소 검사관이었던 '제임스 J. 킬로이(James J. Kilroy)'라는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검사한 구역에 "Kilroy was here"라고 분필로 표시를 남겼다고 해요. 배가 조립되면 이 표시는 누구도 지울 수 없는 곳에 남게 되었고, 배를 타고 전장으로 향한 미군들 사이에서 "킬로이는 어디에나 있다"는 식의 이야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한 거죠.

By Luis Rubio from Alexandria, VA, USA - Kilroy was here, CC BY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3558598
⚠️ 주의하세요!
'킬로이' 그림 자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군이 사용하던 '푸(Foo)가 여기 있었다'는 낙서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어요. 시간이 지나며 영국의 '채드(Chad)'라는 비슷한 캐릭터와 미국의 '킬로이' 문구가 합쳐져 우리가 아는 형태로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킬로이는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을까? 🌎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이 낙서가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을까요? 바로 '사람'이 직접 전파 매체가 된 것입니다. 미군들은 유럽, 태평양 등 전장의 어디를 가든 이 낙서를 남기며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어요. 점령한 적의 벙커, 다리, 심지어는 노르망디 해변에도 '킬로이'가 등장했죠.

이것은 단순한 낙서를 넘어, 동료애를 확인하고 사기를 북돋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낯선 곳에 도착했을 때 먼저 와 있던 동료가 남긴 '킬로이'를 발견하는 것은 큰 위안이 되었을 거예요. 심지어 포츠담 회담 당시 스탈린의 개인 화장실에서도 발견되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적군에게는 어디에나 나타나는 '킬로이'가 정체불명의 첩보원처럼 느껴져 혼란을 주기도 했다고 하네요.

 

100년 전에도 밈이? 최초의 '짤방' 🖼️

'킬로이'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밈의 원초적인 형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려 1921년, 미국의 유머 잡지 <더 저지(The Judge)>에 실린 한 컷짜리 만화가 그 주인공이에요.

이 만화는 두 개의 그림으로 나뉘어 있는데, 왼쪽에는 "플래시가 터졌을 때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의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잘생긴 남자가, 오른쪽에는 "실제 당신의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남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어때요, 요즘 유행하는 '기대와 현실', '상상과 현실' 밈과 정말 똑같지 않나요? 100년이 지나도 사람들의 유머 코드와 자조적인 개그는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재미있네요! 😊

 
💡

최초의 밈, 핵심 요약!

✨ 최초의 '짤방' (1921): '기대 vs 현실' 포맷의 원조. 잡지 만화로 등장.
📊 최초의 바이럴 (WWII): 'Kilroy Was Here' 낙서. 군인들이 직접 전파.
💻 최초의 인터넷 밈 (1996):
'춤추는 아기' GIF.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
🔑 공통점: 복제, 전파, 변형이라는 밈의 핵심 속성을 모두 가짐.

자주 묻는 질문 ❓

Q: '밈(Meme)'이라는 단어는 어디서 유래했나요?
A: 1976년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 유전자>에서 문화적 정보의 전달 단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술 용어입니다.
Q: '킬로이'는 실존 인물인가요?
A: 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조선소의 검사관이었던 '제임스 J. 킬로이'가 가장 유력한 기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Q: 인터넷 이전의 밈은 어떻게 퍼져나갔나요?
A: 'Kilroy Was Here'의 경우처럼 사람들이 직접 손으로 그리거나, 입에서 입으로 이야기가 전해지는 방식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사람이 곧 미디어였던 셈이죠.

오늘은 세계 최초의 밈에 대해 알아봤는데,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기술은 변해도 사람들의 유머 감각과 무언가를 공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아요.

여러분이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밈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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